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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01 12:59
선비문화를 말하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4,675  
달고운마을에 계시는 중하 김두경 선생님의 선비문화에 대한 라디오인터뷰 전문입니다.
지역방송이 아닌 수도권 라디오방송에서 인터뷰한 거라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2011. 1. 30 방송

[KBS 1R 생방송 토요일 일요일 저녁입니다]

서울 경기 97.3MHz 진행 박노원 아나운서

1. 선비문화라고 하면 어떤 걸 말하는지?
 
  우리 역사상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가장 자기관리에 철저했던 분들이 
  선비라 할 수 있는데 이런 선비들은 철저한 자기관리를 바탕으로 인륜을 
  밝히는 도학에 힘쓰고  시,서,예,악,사,어,수로 대변하는 육예를 익혀 
  삶의 품위를 생활 속에 실천하며 나아가 백성을 교화 하고  지어지선에
  이를게 하고자 하였는데 보통 사람과 다른 선비들의 일상생활을 선비문화라 합니다.
  예를 들어 새벽에 일어나 도인체조를 하고나서 세면을 하고나면 정좌하고 송독하는 것도
  선비문화라 할 수 있고, 아이가 태어나면 누구나 이름을 짓지만 누구나 작명첩을 만들지는
  않지요 하지만 선비집안에서는 작명첩을 만들고 백일이나 돐에는 백납의를 만들어
  무병장수의 의미와 아울러 인륜을 알고 바룰 수 있는 사람으로 커나가기를 기원하게 되는데 
  이렇게 보통사람들은 잘 모르는 우리 일상속의 품격 높은 문화가 선비문화입니다.

2. 특별히 선비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요?
 
  저는 관장이기 이전에 서예작가입니다. 그리고 서예는 동양 문화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예는 선비 문화의 대표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요즈음엔 우리의 문화나 정신은 버리고
  서양문화를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요. 이런 점들이 서예가로서 자존심 상하기도 하고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우리의 정신을 바로심어 우리문화와 삶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만
  우리의 미래가 더욱 밝아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게 서예를 공부하러 오신 분들께 서예를 비롯한 선비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면서
  더욱 깊이 연구하게 되었지요.

3. 선비문화체험관을 만들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하셨을 텐데요
    언제부터 준비를 해서 언제 만들어졌습니까?

  서예에 인생을 걸면서 꿈을 꾸기 시작했으니 26세부터 준비하기 시작 했다고 할 수 있지만
  자본을 모으는 재주가 부족하여 2000년 7월에야 현재 자리에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4. 선비문화 교육 체험관은 어떤 사람들이 와서  어떤 것을 배웁니까?
 
  남녀노소 초중고 대학생 일반인 등 누구나 올 수 있는 곳이지만 현재까지는
  초중고 학생이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현장학습, 각급학교 학생 간부연수회,
  문화 예술 체험활동, 참 한국인체험활동, 사회초년생 직장 예절교육, 직원연수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해서 찾아오십니다.
 
  이곳에서 배우고 체험하는 것은  기본으로 행, 주, 좌, 와 즉 움직이고, 머무르고, 앉고, 서고,
  눕는 것부터 신발 바르게 벗어 놓고 수저 젓가락 바르게 놓는 생활 예절을 배우는 것부터
  이루어지며 아름답고 품위 있는 방명법, 애경사 봉투 쓰는 법, 사성 혼서지 쓰기, 작명첩,
  아호첩 만들기 등과 성년례, 음주례, 접빈례, 차예절, 활쏘기 등 많은 교육 체험이 있으며
  우리과자 만들기, 떡매치기, 택견, 국선도 도인 체조 등 재미있는 놀이와 먹성체험이 준비되어 있지만
  요즈음 사람들은 자신을 향상 시키는 것 보다는 먹고 노는 것을 좋아하여 과자 만들기, 떡치기 등
  놀이 쪽을 더 좋아 합니다

5. 가르치시는 분들은 어떤 분들인지요?

  저하고 오랜 동안 같이 공부해 오신 분들이면서 전문 강사로 활동하시는 분들과 선비음식연구가, 택견,
  국선도사범, 시조 ,정가 등 각 분야 전문가 들이  맡아주고 있습니다.
 
6. 개관 이후 현재까지 다녀간 사람들은 얼마나 됩니까?
 
  글쎄요 2000년 7월에 25명을 시작으로 해마다 1000 - 2000명 정도 늘어나
  2010년에는 10000여명 다녀갔습니다.

7. 학생들의 반응은?

  처음엔 심난한 표정으로 들어오지만 시간이 갈수록 집이나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하는 학생이 많아집니다.
  심지어는 학교가 이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저희 자랑 같지만 돌아가는 날 진심으로 정말 의미 있는 시간 이었다고
  말하는 친구도 있고 짧은 시간 다녀간 곳이지만 대학에 가거나 사회인이 되어
  가족이나 친구들을 데리고 다시 찾아오는 친구도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보람이 느껴지고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그르지 않다는 것도 느낄 수 있습니다.

8. 이제 설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요
    좋은 우리 설 풍습 중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예절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특별히 잘못 되었다기보다는 듣고 싶지 않은 말과 보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있긴 있지요.
    구정 구정 하는데 그건 민족의 대 명절 설을 과세의 의미에 국한하는 표현이기도 하고
    설의 의미를 알아서 우리의 삶에 적용하지 못하기에 나오는 말입니다.
    그래서 명절 증후군이니 명절 스트레스니 하는 말도 나오는 것입니다.
    설 명절이, 세뱃돈이나 챙기는 날로 기억하게 말고 설날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으며
    떡국 등 세찬들의 의미와 세배 등 계승해야할 지역문화와 가족문화가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TV고 라디오고 한결  같이 우리 풍속의 정신과 의미는 찾아 전하려 하지 않고 형식만 흉내 내는 것으로
    장난치듯 오락화 하여  떠드는 것을 보면 도대체 뭐하자는 것인가 싶어요.
    아무리 상업성 강한 언론이라지만 할 일은 하면서 놀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9. 김두경 관장님께서 특히 강조하는 선비문화가 있으시다면?

    저는 평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매일 하는 평범한 것에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들을 바르게 실천하며 살아가고자 노력합니다. 
    매일 먹는 밥과 물이 중요하고 매일 반복 할 수밖에 없는 말과 행동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매일하는 이런 평범한 것들을 잘못 하면
    결국 너무도 쉽게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텐데
    우리는 지금 가장 중요한 그것을 망각 하고 살고 있는 것이지요. 
    꽃은 결코 뿌리나 줄기에서 피지 않고 가지 끝 끝에서 핍니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꽃이고자 하지요
    그래서 모두 가지  끝으로 가서 꽃을 피우는 주인공이 되고자 분주 합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꽃이 아니라 그 많은 꽃을 달고 있는 가지들을 붙들고 서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매일 매일 영양을 공급해 주는 줄기와 뿌리입니다.
    이렇듯 우리 삶의 근간 또한 화려한 명예나 이익이 아니라
    매일 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누리에서는 매일 해야 하는 것들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며
    그것이 선비와 규수로 불리는 지도자의 길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좌우명도 “가지로 가서 꽃피려 말고 본대를 지켜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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